아카데미 시상식 중 폭행
윌 스미스의 사과는 앞서 미국 코미디언 크리스 록이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을 때 그가 과격한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다.
윌 스미스가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시상에서 무대에 난입해 시상자의 뺨을 때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시상자였던 크리스 록은 시상 전 윌 스미스 부부를 향해 농담을 던졌는데요,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캣 스미스의 민머리를 조롱하며 "'지 아이 제인'의 후속편을 기대한다"고 했고, 제이다 핀캣 스미스는 불쾌한 기색을 보이며 고개를 저었다.
(1997년도 개봉된 영화 '지 아이 제인'에서는 여주인공인 데미 무어가 특전단 훈련 도중 여성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자 스스로 삭발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윌 스미스는 크리스 록의 조롱을 참지 못하고 무대로 올랐고, 크리스 록은 "윌 스미스가 무대에 올라옵니다"라며 당황해했습니다. 그 순간 윌 스미스는 주먹으로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렸고, 카메라를 향해 "내 아내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마!"라며 아내를 조롱한 것에 대한 심한 불쾌감을 표현했습니다.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탈모고백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지난 2018년 탈모를 고백한 바 있는데요, 지난해 공식 SNS의 영상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탈모로 인해 삭발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영상을 통해 그녀는 "이제 웃을 수 밖에 없다"며, "탈모로 고생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말한 적 있다. 이제 숨쉬는 것이 더 어려울 것 같아 여러분들과 공유하려고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민머리 스타일로 변신한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나와 탈모는 친구가 될 거에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하며 탈모에 대해 숨김없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과거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불륜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지난 2015년 아들 소개로 알게된 21살 연하의 래퍼 '어거스트 알시나'와 외도를 했으며, 함께 하와이 여행을 떠난 적도 있습니다.
수년이 지난 2020년에 어거스트 알시나는 핀켓 스미스와의 외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윌 스미스가 허락했고, 나는 잘못이 없다"라는 취지의 말을 했습니다.
이에 윌 스미스와 핀켓 스미스는 방송에 출연해 불륜에 대한 사실을 직접 밝히기도 했습니다.
핀켓 스미스는 당시 윌 스미스와 사이가 좋지 않아 서로 거리를 두고 있었고 결혼 생활은 끝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하며, 그로부터 시간이 지난 뒤 어거스트 알시나와 교제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어거스트 알시나의 말에 의하면 윌스미스의 허락하에 일어난 일이라고 했지만, 핀켓 스미스는 "허가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후 윌 스미스와의 관계를 회복하게 되었고, 어거스트 알시나와의 관계는 정리했다."고 했습니다.
윌 스미스는 "우리가 이 일을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것은 과거의 일에 불과하며 우리는 함께 일하고, 싸우고, 말하며 심리치료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윌 스미스 자녀들의 커밍아웃
윌 스미스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는 1998년생으로 래퍼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지난 2018년에 여러 매체를 통해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가 본인의 남자친구라고 밝히며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윌 스미스의 딸인 윌로 스미스는 2000년 생으로 2019년 방송을 통해 양성애자임을 공개했습니다.
윌 스미스 남우주연상
아카데미 시상식 중 무대에 올라 시상자를 폭행하는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윌 스미스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윌 스미스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킹 리차드'로 '리카르도 가족으로 산다는 것'의 하비에르 바르뎀, '파워 오브 도그'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틱, 틱...붐!'의 앤드류 가필드, '맥베스의 비극'의 덴젤 워싱턴과 함께 경쟁한 결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윌 스미스는 "감동으로 벅차오른다. 인생에서 사람들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것이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학대를 감내하고, 비난도 감수하고,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과 일을 해야 할 때도 있다. 그럼에도 미소를 지으며 아무렇지 않은척해야 하는 순간들이 있다"고 수상 소감을 말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킹 리차드'는 비너스 윌리엄스와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를 테니스 여제로 길러낸 두 자매의 아버지 리차드 윌리엄스의 인생을 소재로 한 영화로, 비너스,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를 비롯한 윌리엄스 가족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끝으로,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일에 대해 "아카데미 측에 미안하고, 여기 계신 동료 분들에게도 사과드린다. 내년에도 초대해 주길 부탁드린다"라며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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